2017년 8월

2017. 8. 13. 02:26

7일

아주 오랜만에 책을 읽은 김에 글도 써 볼까 했더니 잠이 오네.

아침을 챙겨 먹게 해 준 호텔 식사가 지겹기 시작..ㅋㅋ

방해하지 말라는 (아껴쓰겠다고) 표지판 걸어놓아도

잠깐이라도 나갔다 오면 부지런히 수건 갈아 놓음.

아니~ 그거 말고 진공 청소기 좀 돌려주세요.

면 양이 적을 거라는 확신이 들 때만 큰 거 시키자 쫌.


8일

잠을 충분히 자면 뭔가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은 든다.

유학에서 시행 착오 / 늘어짐, 직장에서 야근 아니면 술 / 뻗음 만 있는 삶 후 

외국 파견은 할 거 (공상조차) 다하고 나서도 시간이 있다.

앞선 경험이 영향을 준 것인가.

내가 주저앉길 바라는 공격에 어디서 개가 짖나 하는 태도면

게임에 나오는 어색한 말투대로 "효과가 별로인 듯 하다" 이렇겠지? 좋은데?


9일

한국 특집.

버스 타고 지나가다 굴착기에 두산 적힌 거 봄.

중국 음식점에 갔는데 짜장면을 팔고 우리말 라디오가 나옴.

알고보니 중국 교포, 짜장면 먹음.

나와서 쿵짝 거리는 소리 따라 갔더니

나이든 가수와 관객들이 섞여 흥겹게 즐기는 가운데 기아 상표가 군데군데 있음.

(네덜란드어 모릅니다.)

7년 성원에 감사합니다 라고 내 마음대로 해석함.

다시 보니 7년 보장 인 듯.

책을 읽고 기절하여 글을 못 썼으므로 글 쓰고 나서 책을 읽어야겠다.


10일

조용한 단톡방에 계속 말을 하고 사람들을 잘 도와주는 고마움과 달리

숨만 쉬면 불편한 농담을 하는 선배가 있다.

예전에도 이런 일로 내가 좋아하는 선배들(저 분한테는 후배)이 반발하고 떠나 버렸다.

나는 여러 번 말하려다가도 과거 경험 때문에 주저하며 방관자로 있었는데

얼마 전, 남 눈치 이제 보지 말자 생각하며 마음이 편해진 바가 있어

오늘은 한 번 지적했다.

그러고도 쫄보라 어찌나 초조하던지..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후배 말이어서 그런지 잠잠해졌고

연민이 잠시 들었지만 또 한동안 단톡방이 조용하겠지만

할 말은 하고 살란다.

1차 출장 끝나기 전에 도시 구경하는데

그칠 거란 예상과 달리 비는 계속 내리고 그대로 다 맞고.

길 헤매는 거야 내 특기니까.

독일 이후 오랜만에 식당에서 혼자 술 마셨다. 맥주가 술인가만은.


11일

널찍한 클린룸에 있으면 마음이 편하다.

소음 때문에 갔다 오면 피곤한 건 단점.

말복이니 짜장면 먹은 집에서 양념통닭 (해외에선 처음) 사 먹음.ㅋㅋ


12일

기차든 비행기든 순간순간 잘~ 잔다.

어떤 사람 글을 보게 되었다. 옆나라 동성. 예전에는 블로그 글도 자주 읽었는데.

참담하다.

객관적인 척 말 던져서 이쁨 받는 게 좋을지 몰라도

차별에 맞서는 사람들을 힘 빠지게 만들진 말길.


Posted by 신선
:

황신

2014. 1. 21. 02:57




나와 비슷한 길이의 인생에서 많은 일 겪은 홍진호가 2번째 길도 잘 갔으면 한다.

(내가 좋아하는 숫자가 2인데 우짜라고.)

동영상 편집한 사람 능력자.

출처는 동영상 제목 누르면.


Posted by 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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