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살, 생각

2008. 11. 14. 23:23
언니, 누나, 오빠, 형..
형은 순우리말이 없는가?
안 떠오르네.

살찐 사람은 게으르나?
어떤 글을 보다가 한 댓글 보고 어이가 없어서..
옆사람이 움직이기 싫어한다며
살 찌는 건 이유가 있다는 주장이었는데
찌는 거나 빠지는 거나
개인 특성이 있건만.
(내 경우
간식 없이 하루 세 끼 먹고 단 거, 짠 거, 기름진 거 싫어하고
걷기 좋아해서 출퇴근 걸어서 하고 요즘은 일 자체도 계속 움직이는 거고
그래도 몸무게는 그대로다.
힘들면 오히려 늘어난다.
움직임 문제라기보다
반찬보다 밥 비율이 높아 그런 거라 결론지음.)
다 떠나서
남 몸에 신경 좀 끄소.

생각할 거리가 있다면 뭐든 책 같은 효과를 보는 것 같다.
텔레비전에도 좋은 내용이 많다.
보다가 거리가 떠오르면 기억해뒀다
선전할 때 생각한다. (방해되면 끄고.)
주류보다 지역신문(국제신문)을 읽는데
문득 주제에 대해 생각하느라 다 읽는데 한 시간 걸린 적도 있다.
공부에 대해 고민하고
내 뜻대로 계속 하겠다는 마음도
한 학자의 블로그가 도와줬다.
글 하나 보다가 끊고 생각하고 다시 보고.
석사 과정 중 특히 작년에
기숙사 방친구가 생명과학 쪽이라 방에 잘 안 와서
혼자 있을 때가 많았는데
그럴 때 이것저것 많이 생각한 게
바닥 기는 논리력에 도움을 줬다고 억측한다. 후후.
책 좋아한다 해도 다독을 못하니 애꿎은 남 보고 책 읽어요 하는데
부드러운 책(마음 편해진다면 잠깐 인정)만 읽는 것도 좋은 게 아니니..
읽기가 싫으면 곰곰이 생각이나 하자고.
잡생각 재미있잖아. 나만 그런가? ㅋㅋ
Posted by 신선
:

요즘 나는 4-2

2008. 11. 9. 15:10
대회가 끝나 시청으로 다시 배정받았다.
영상문화산업과 소속이고
하는 일이
개(나쁜 뜻 아니다) 또는 집사.
규칙적으로는 신문 가져오고 우편함 비우고 컵 씻고 난에 물 주고
주로 하는 일은 서류 전달 등.

사실상 각자가 하면 되는 일.
공동의 일을 말단에게 전담하는 못된 버릇.
(내가 오기 전에는 제일 아래급 또는 어린 여자가 했을 거 아닌가베.)
자기 일 아닌 잡일 부탁할 때 시키는 말투.
오오~ 공격 환영한다.

옆사람이 부탁한 이거만 하고 채용박람회 가야지
이거가 계속 늘어나서 (시간 지난 게 갑갑해) 여유롭게 하고 있었더니
지나가던 사람이
아이고~ 니 이러면 밤 새도 못한다 면서 손수.
(봉투 12개 풀 붙이는 거 가지고..)
내가 고마운 얼굴은 커녕 무표정하게 있으니
니는 이런 일 안 할 거 같나?
응 이라고 쏘고 한심해하는 눈빛을 주려 했지만
아니오라고 했다.
지금도 그렇지만
나중에 연구원이 되든 과장이 되든 교수가 되든
내 (잡)일은 내가 하는 게 당연하지.
정 못할 때 남한테 공손히 부탁하는 거지.
취업연수생들이 빨리 취직하는 이유를 알겠네. ㅋㅋ
전 능력 없는 백수라 끝까지 있겠어요. 하하.

너는 집사라고 말하는
난이 싫구나.
Posted by 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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